성모님께 드리는 잔 꽃송이
제17일
십자가 아래에 계신 마리아께서는 시메온이 예언한 대로 가슴이 창에 찔리는 고통에 짓눌리시어 말이 없으십니다. 극심한 고통으로, 완전한 사랑이 깃든 눈으로 당신의 성자를 바라보십니다.
예수님의 수난은 그 자체로서 구원을 이루시는데 완전하셨습니다.
머리이신 그분께서 완성하셨지만, 예수님의 수난을 보태고 완성시키는 협력을 십비체의 지체에게서도 기다리십니다. 그 협력자의 첫 자리는 천주의 모친께서 차지 하셨습니다. 그분이 세우신 공동 구속 공로와 염려, 기도의 가치는 무한하고 풍성한 열매를 맺습니다. 특별한 사명을 받은 사람들은 공동 구속자로서 각자가 받은 사명에 비례하여 뒤따릅니다.
만일 하느님께서 나를 이렇게 선택받은 영혼들 대열에 낄 수 있도록 불러주신다면 곧바로 관대하고 진실하게 나의 "예"를 드릴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오늘은....
성체조배 때 나로 하여금 고통이 내포한 구원 협력의 가치를 이해할 수 있게 해주십사 기도하겠습니다.
육체적, 윤리적, 정신적 고통중에 있는 이들이 그 고통을 하느님의 영광과 영혼들의 구원을 위하여 바칠 수 있는 은총을 얻도록 '십자가의 길의 성모' 기도를 바치겠습니다.